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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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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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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adpark.korea.ac.kr
Subject  
   히란야 형태가 주는 기

앞의 게시물에서 설명했듯이 형태는 그 고유의 기를 발산한다. 그 발산하는 기가 좋은 기일 수도 있고, 나쁜 기일 수도 있지만 각 각의 형태는 그 기운이 형태마다 다른 것만은 사실이다.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융은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심리학을 펼쳤는데 그가 원시문화 연구 여행을 계속하면서, 신화ㆍ종교ㆍ연금술ㆍ신비주의 등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형태가 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고 또한 형태는 그 나름대로 고유의 기가 발산된다는 것을 알았다. 웃는 형태를 보면 즐거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 스마일 형태를 보면서 짜증난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는 말이 있는데 이것 역시 아무리 화가 나도 웃으면 즐거운 마음이 생기게 된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와같이 알게 모르게 형태는 우리의 의식에 엄청난 변화를 주며 또한 그 형태에서 고유의 기가 발산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형태가 가진 고유의 기가 그런 의식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융의 심리학에서는 형태가 의식에 주는 영향력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형태가 주는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다음의 몇 가지 예를 보면 형태가 의식에 대해 얼마나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화살표를 예로 들면 이 형태의 작용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체험을 가진다. 화살표의 뾰족한 부분은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작용을 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화살표가 그려진 간판을 보면 누구든지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시선이 따라 가게 되고 그것이 방향을 표시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활살표의 의미를 학습이나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잇는 어떤 법칙 때문이라고 본다.
끝이 뾰족한 탑아나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도 역시 같은 작용를 갖는다. 곧 탑의 끝을 향하여 우리들의 주의력이 자연히 집중되게 된다. 둥근 원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들은 어느 범위. 또는 어느 영역을 주위와 구별할 때 원을 그린다. 원의 범위는 하나의 영역 또는 하나의 세계를 나타낸다. 우리들은 원만하다든지. 원활, 원숙 등 결점 없이 충족된 상태를 나타낼 때 원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한다. 원은 하나의 전체성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상징이다. 회의할 때 원탁에서 한다면 전체의 분위기도 통일되고 의견통일이 쉬워지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그 다음에 원을 직선으로 분할한다면 어떻게 될까? 전체 혹은 하나의 상징인 원이 둘로 분할되는 것을 보면 거기에서 두 개의 특징이 구별된다. 양(+)과 음(-), 낮과 밤, 남성과 여성, 선과 악 등 두 개의 상반된 성질이 이 도형에 의해 상징된다. 곧 이것은 우리들의 의식의 근원을 나타내는 도형이다.
다시 말해 남성이 남성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 반대의 극인 여성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낮이 낮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 반대인 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원의 분할은 우리들의 의식에 '인식'을 생기게 한다. 그러나 이 둘은 언제까지나 상반되어 있을 뿐이고 움직임은 없다. 움직임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요소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원을 셋으로 분할해 원의 중심에 3각형을 그린다면 어떻게 될까? 삼각형은 세 개의 변과 세 개의 정점을 갖는 도형이지만 이것은 전체이자 하나인 원에 세 개의 특징인 구별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의자나 책상도 다리가 3개이면 흔들리지 않지만 4개이면 3개 다리는 바닥에 고정되지만 나머지 하나는 바닥과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다.
삼각형은 반드시 하나의 안정한 점에 자리잡듯이 세 개의 상이한 요소 또는 활동(움직임)이 작용하고 있을 때는 반드시 하나의 조화된 상태가 결과로서 창출된다. 곧 세 개의 요소에 의하여 창조가 시작되는 것이다. 삼각형은 우리들의 정신과 결부했을 때 거기에서 하나의 역동적인 활동를 창조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도형이다. 우주 창조는 바로 3에서 시작된다. 우주 창조와 붕괴와 재생은 3종의 작용, 또는 세 개의 에너지의 활동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본래는 하나를 의미하고 있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힌두교의 삼위일체 그리고 우리의 전통사상 중 천, 지, 인 등 우주 창조의 기본이념을 표현하기 위해 종교에서는 3이라는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삼각형은 세 개의 각과 세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다각형의 하나이다. 세 개의 정점은 세 종류의 특수한 에너지의 집중을 의미하고 세 개의 변은 세 종류의 에너지의 교류와 연락을 의미한다. 삼각형의 각자의 각은 에너지의 집중과 동시에 에너지의 흐름도 나타낸다. 만약 이것이 위아래의 위치와 관련해 쓰여진 경우에는 상하 방향의 에너지의 흐름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점이 하양인 삼각형(∇)의 경우에는 이 삼위일체의 창조 에너지가 하늘에서 땅을 향해 흐르는 것을 의미한다. 곧, 정신에서 물질로 전개하는 창조 활동을 상징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하늘에서 땅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여성 원리를 상징한다. 음양으로 구분한다면 음에 해당된다. 반대로 정점이 상향인 삼각형(△)은 땅에서 하늘을 향한 에너지의 흐름을 의미하고 우주 원점에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이것은 남성 원리를 상징한다. 또한 이 두 개의 삼각형을 물과 불로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음양으로 구분한다면 양에 해당된다. 사각형의 경우를 보자, 사각형은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이다. 지구는 자전하고 있은 것에 의해 남북의 축이 생기고 회전의 방향에 의해 동서의 방위각이 생긴다. 곧 땅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4각형의 이미지와 관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상세계 곧 물질세계는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세계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우리들은 사각의 이미지와 결부했을 때 모양에 꼭 맞는, 유연성이 없는 기능을 나타낸다.
오각형과 오각별을 보자. 인간은 다섯 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졌으며 오감이라 하여 다섯 개의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와같이 오각형, 오각별은 인간의 성질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옛날부터 생각해 왔다. 이 모양의 본래의 의미는 마음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의 마음의 에너지를 강력하게 발휘시키기 때문에 오각형의 상징이 쓰이는 것이다. 마음의 에너지는 사용 방법에 의해 좋게도 나쁘게도 작용한다. 마음의 힘을 인간의 행복을 위해 쓰는 기술을 백마술이라 부르고 반대로 이기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흑마술이라 부르고 있다. 백마술의 경우에는 균형 잡힌 오각별의 앞 끝이 위를 향한 별(☆)을 정신 집중의 상징으로 쓰지만, 흑마술의 경우는 오각별의 끝이 아래를 향한 오각별(☆)을 쓴다. 같은 오각별이라도 이용 방법에 따라서 아주 정반대의 작용을 초래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이 오각형을 현재 매우 선호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궁화꽃의 형태가 오각형이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정부기관의 배지 모양은 거의 대부분 바깥 모양은 오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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